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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를 저지른 공무원이 지난해에만 3356명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직사회 기강 해이가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11일 자유한국당 홍문표 의원실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중대 범죄 발생은 5대 권력기관(경찰청·검찰청·국가정보원·국세청·감사원)에 집중돼 있다.

특히 최근 4년간 징계를 받은 전체 공무원 9934명 중 소청심사위원회를 통해 감경 받은 공무원은 34%인 3378명에 달한다. 음주운전·금품수수·성비위 등 중대 범죄를 저질러도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감경으로 공직사회가 '제 식구 감싸기'에 나서고 있다는 게 홍 의원실 지적이다.

홍문표 의원은 "공무원이 범죄의 온상이 돼 국민에게 신뢰 받지 못하면 결국 사회는 도태될 수 밖에 없다"며 "인사혁신처는 공무원 범죄를 완전히 근절할 수 있는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