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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SK 분쟁] ①일촉즉발, 전쟁으로 번진 자존심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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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웃짤닷컴 작성일 19-09-15 16:03 조회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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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과 SK그룹이 천문학적인 소송비용을 불사하면서까지 대규모 법적 소송전을 준비 중이다. 미래 산업 성장 동력인 이차전지 분야에서 대한민궁의 경쟁력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빗발친다. 메트로신문은 SK와 LG가 전면전을 펼치게된 이유와 예상 피해, 해결 방법을 고민해본다.

최근 LG화학 기술연구원을 방문한 구광모 LG 대표 가운데 LG
▲ 최근 LG화학 기술연구원을 방문한 구광모 LG 대표(가운데)/LG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이 미국 법원에 서로를 특허 침해로 제소키로 했다. 인력 유출 의혹으로 시작된 자존심 대결이 국제적인 싸움으로 번졌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지난 4월 미국 델라웨어 지방법원과 국제무역위원회(ITC)에 SK이노베이션을 '영업비밀 침해'로 제소했다. SK이노베이션이 2017년부터 자사 핵심기술을 빼돌렸다는 주장이다.

SK이노베이션도 맞불을 놨다. 이달 초 LG화학이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며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LG화학뿐 아니라 배터리 모듈과 팩을 생산하는 LG전자까지도 소송 대상에 포함했다.

그룹간 분쟁으로 번진 셈이다. LG화학은 최근 입장문을 내고 자사 특허가 SK이노베이션보다 14배나 많다며 맞소송을 암시했다.

LG화학은 일찌감치 이차전지에 공을 들여왔지만, 최근 후발주자인 SK이노베이션과 수주전에 패배하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사진은 오창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 전경. LG화학
▲ LG화학은 일찌감치 이차전지에 공을 들여왔지만, 최근 후발주자인 SK이노베이션과 수주전에 패배하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사진은 오창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 전경. /LG화학

◆LG, 꺾인 자존심 전쟁으로 회복 노리나

LG화학이 SK이노베이션을 처음 제소한 이유 가운데 하나는 '이차전지 선발업체'란 자존심 때문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LG화학은 2017년 핵심인력 76명을 빼돌린 것 아니냐며 SK이노베이션에 항의를 시작했다. SK이노베이션에 공문을 보내고 국내 법원에도 제소했다.

당시 SK이노베이션은 후발주자임에도 이차전지 사업에 막대한 역량을 쏟아부어 LG화학과 맞붙은 폭스바겐 수주전에 승리하는 등 성과를 이뤄냈다.

LG화학은 SK이노베이션이 핵심 인력을 불법적으로 영입해 자사 기술과 기밀을 활용했다고 봤다. 실제로 LG화학은 당초 SK이노베이션에 인력·기술 유출에 대한 사과와 소규모 보상금만을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이 특허 소송을 제기하던 직전에도 LG화학은 SK이노베이션에 같은 내용으로 합의를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는 전언이다.

LG화학은 SK가 요구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소송전을 강행한다는 방침이다. SK가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해야 분쟁을 끝내겠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SK는 정당한 절차에 따른 인재 영입이었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한 것도 갈등을 키우지 말자는 제스쳐로 풀이된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이차전지 개발에 역량을 쏟아부으며 다양한 성과를 내는데 성공했다. 사진은 울산콤플렉스 CLX 전경 SK이노베이션
▲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이차전지 개발에 역량을 쏟아부으며 다양한 성과를 내는데 성공했다. 사진은 울산콤플렉스(CLX) 전경/SK이노베이션

◆LG에 역풍 우려도

재계도 SK에 힘을 실어주는 분위기다. 글로벌 업계에서 인력 이동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만큼, SK가 LG 인재를 빼돌렸다고 보기 어려운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SK는 LG화학에 다니는 직원들이 SK 공개 경력 채용을 통해 입사했다고 주장한다. LG가 헤드헌터 등을 통해 핵심 인력들에 대한 물밑작업을 진행해왔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근거가 희박하다.

SK는 영입한 인재가 기술을 훔칠만한 직급도 아니라고 설명했다. 대리에서 과장급 위주의 인력들이어서, 실제 기술을 빼돌릴만한 부장급 고급 인력은 아니라는 얘기다.

일각에서는 LG가 핵심 인력들에 대한 대우을 제대로 해주지 못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LG 엔지니어 상당수가 SK 등 타사 계열사로 이직을 준비하는 일이 적지 않다는 이유다.

반도체를 비롯한 타 업종에서도 이 같은 해석이 쏟아진다. 우수 인재 영입이 경쟁력의 척도로 자리잡은 가운데, 경력 인재를 대거 채용했다는 이유만으로 소송을 진행한다면 오히려 역효과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한 산업계 종사자는 "고급 인력을 뺏겼다는 이유로 대규모 소송을 제기한다는 건 최근 산업계의 분위기를 볼 때 이해하기 힘든 일"이라며 "직원들을 제대로 대우했다면 애초에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라며 LG화학 직원들의 사기 저하를 우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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