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민순자산 1경5511조…GDP比 8.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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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순자산 증감내역. /한국은행
국가 전체의 부를 나타내는 국민순자산이 1년새 1000조원 넘게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2018년 국민대차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국민순자산(국부)은 1경5511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74조4000억원(8.2%) 증가했다.
금융자산(1경5919조7000억원)에서 금융부채(1경5457조9000억원)를 뺀 순금융자산은 461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비금융자산은 1경5049조9000억원이었다.
비금융자산을 자산형태별로 보면 생산자산이 6775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08조6000억원(6.4%) 늘어났다. 비생산자산은 8274조3000억원으로 584조4000억원(7.6%) 증가했다.
생산자산 중 건설자산은 322조1000억원(6.8%) 증가했고 설비자산은 30조5000억원(3.6%), 지식재산생산물은 36조5000억원(8.3%) 각각 증가했다. 비생산자산 중 토지자산은 583조6천억원(7.6%) 늘었다.
순자산을 제도부문별로 보면 지난해 말 기준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8726조1000억원(국민순자산의 56.3%)으로 가장 많은 순자산을 보유했다. 이어 일반정부가 4080조9000억원(26.3%), 비금융법인기업이 2384조8000억원(15.4%), 금융법인기업이 319조9000억원(2.1%)의 순자산을 각각 보유했다.
작년 중 가계 및 비영리단체(+456조원)와 일반정부(+206조4000억원)는 비금융자산을 중심으로 순자산이 증가했다. 비금융법인(+455조2000억원)과 금융법인(+56조7000억원)은 비금융자산과 순금융자산이 모두 늘어나면서 순자산이 증가했다.
- ▲ 경제활동별 고정자산 규모. /한국은행
제도부문별 비금융자산 규모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6785조2000억원, 비금융법인이 4626조5000억원, 일반정부가 3453조원, 금융법인이 185조3000억원이었다.
2017년 말 기준 경제활동별 고정자산 규모는 부동산업(주거용 건물 등), 공공행정, 국방·사회보장(정부 보유자산) 등을 포함한 서비스업이 4356조2000억원으로 전체의 72.6%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광업·제조업 1209조3000억원(20.2%), 전기·가스 및 수도업 315조8000억원(5.3%), 농림어업 69조8000억원(1.2%), 건설업 49조2000억원(0.8%) 등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광업·제조업은 7.9%, 서비스업은 6.1%, 건설업은 5.8%, 전기·가스 및 수도업은 3.8%, 농림어업은 2.3% 각각 늘어났다.
2018년 중 전산업 자본서비스물량 증가율은 4.0%로 전년에 비해 감소했다. 자본서비스물량은 고정자산이 일정기간 동안 생산과정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의 양을 의미한다.
2017년 중 광업·제조업(+2.6%포인트), 건설업(+0.7%포인트), 서비스업(+0.2%포인트)의 증가율이 높아진 반면 전기·가스 및 수도업(-0.2%포인트), 농림어업(-0.6%포인트)의 증가율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