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위조지폐 150장…통계 작성 이후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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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조지폐 발견 추이. /한국은행
올해 상반기 중 발견된 위조지폐가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량 위조 사례가 없었던 데다 5000원권 구권의 위조지폐가 줄어든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중 위조지폐 발견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 한은이 직접 발견하거나 금융기관이나 개인이 발견해 한은에 신고한 위조지폐는 총 150장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은이 반기 기준으로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0년 상반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년 동기(343장) 대비 193장(56.3%), 전월(271장) 대비 121장(44.6%)이 각각 줄었다.
위조지폐가 크게 감소한 것은 새로운 대량 위조사례가 없었고 5000원권 구권(기번호 77246 포함)의 위조지폐가 줄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3년 6월 검거된 위조범이 제작한 5000원권 구권 위조지폐의 경우 2004년부터 최근까지 총 5만4000여장이 발견됐다.
위조지폐를 권종별로 보면 ▲만원권 57장(38.0%) ▲5000원권 53장(35.3%) ▲5만원권 35장(23.4%) ▲1000원권 5장(3.3%) 순이었다. 5만원권을 제외한 모든 권종의 위조지폐가 감소한 가운데 만원권 위조지폐가 가장 많이 감소했다.
위조지폐 대부분(93%)은 금융기관(101장)과 한은(38장)이 발견했다. 나머지는 개인이 발견해 신고한 경우로 11장이었다.
금융기관이 발견해 신고한 위조지폐 101장 중 89장(88.1%)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나왔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64장(63.4%)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15장(14.9%), 인천 10장(9.9%) 순으로 조사됐다.
새로 발견된 위조지폐 기번호 개수는 32개로 전년과 동일했다. 5만원권이 18개로 가장 많았고 만원권(11개), 1000원권(3개)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