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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지하철 9호선 혼잡도 개선 위해 민간위탁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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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웃짤닷컴 작성일 19-07-18 08:02 조회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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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호선 안전과 공영화 시민사회대책위원회 이하 대책위 는 11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하철 9호선 혼잡도를 개선하고 2, 3단계 구간의 민간위탁을 즉각 철회할 것을 서울시에 촉구했다. 김현정 기자
▲ '9호선 안전과 공영화 시민사회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11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하철 9호선 혼잡도를 개선하고 2, 3단계 구간의 민간위탁을 즉각 철회할 것을 서울시에 촉구했다./ 김현정 기자

"혼잡도는 여전하다! 시민참여 실사하라!", "서울시는 민간위탁 철회하고 공영화에 앞장서라!", "무서워서 못 타겠다 안전인력 충원하라!"

시민사회단체들이 지하철 9호선 3단계 개통 이후에도 혼잡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서울시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시민사회와 노동단체 등으로 구성된 '9호선 안전과 공영화 시민사회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11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는 지하철 9호선 혼잡도를 개선하고 2, 3단계 구간의 민간위탁을 즉각 철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책위는 9호선 혼잡도와 안전문제 해결을 위해 ▲9호선 2, 3단계 민간위탁 중단 및 완전 공영화 ▲8량 열차 도입 ▲근무 인력 충원 등을 요구했다.

김상철 공공교통 네트워크 정책위원장은 "9호선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여전히 매일 출퇴근길에 지옥철을 경험하고 있다"며 "지난해 12월 개통한 3단계 구간을 이용하는 시민이 늘었지만 열차 증편이 부족해 시민이 느끼는 혼잡도에 큰 차이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날 시에 따르면 9호선 3단계 개통 전인 2018년 1월 기준으로 급행열차의 혼잡도는 162%, 일반열차의 혼잡도는 83%였다. 9호선 3단계 구간(종합운동장~중앙보훈병원) 운영을 시작한 지난해 12월 급행열차 혼잡도는 147%로, 일반열차는 112%로 나타났다. 급행열차 혼잡도는 15%p 줄었지만 일반열차 혼잡도는 29%p 상승했다.

시는 일반열차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해 올해 3월 6량 일반열차 2편성을 투입했다. 지난 3월 기준으로 혼잡도는 급행열차 156%, 일반열차 107%로 조사됐다. 9호선 3단계 개통 전과 비교해 급행열차는 6%p 소폭 감소했지만 일반열차는 24%p나 증가했다.

대책위는 열차 혼잡도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선 지하철 9호선 2, 3단계 구간의 민간위탁을 중단해 완전한 공영화를 이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민간위탁의 철회를 요구하는 것은 단순히 고용형태의 변화만을 요구하는 게 아니"라며 "혼잡도가 생기고 시민들의 안전에 불안이 생기고 그곳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에게 문제가 생겼을 때 이를 가장 빠르게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운영체계의 단순화에 있다"고 설명했다.

전장호 사회변혁노동자당 서울시당 위원장은 "'공영화를 통한 공공성 회복'이라는 말의 뜻은 시민과 노동자들의 안전을 위해 가장 먼저 예산과 인력을 투입하라는 얘기"라며 "9호선 지하철을 8량으로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김포 한강신도시와 9호선 김포공항역을 잇는 김포도시철도가 개통되면 9호선의 혼잡도 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포시는 김포도시철도의 일일 이용객수를 8~9만명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9호선 열차를 8량으로 늘리는 것과 관련해 서울시 관계자는 "9호선 1~2단계 구간에는 8량까지 도입할 수 있지만 3단계는 6량이 최대"라며 "감사원에서 '9호선 기본계획에는 6량으로 나와 있는데 왜 8량으로 짓냐'며 과투자라고 지적해 3단계 구간은 최대 6량까지 운행 가능하도록 지어졌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지하철 운영시간, 유지보수 점검 시간을 제외하면 하루에 공사 가능한 시간이 3시간이다. 현실적으로 8량 도입은 어렵다"며 "대신 열차를 증차해 기존 3.3~5분의 배차 간격을 조금씩 줄이는 방향으로 혼잡도 개선 방안을 추진 중이다"고 밝혔다.

시는 현재 9호선 급행열차 16편성(6량), 일반열차 19편성(9편성 6량, 10편성 4량) 등 총 37편성의 열차를 운행 중이다. 여기에 3편성을 추가해 연말까지 40편성을 6량화할 계획이다.

서울지하철 9호선 2, 3단계 구간에서 근무 중인 신상환 서울메트로9호선지부장은 "서울시의 주장과 달리 현장 노동자들의 근무 환경은 개선된 게 전혀 없다"며 "야간시간대 역사 안전을 책임지는 고객안전원은 단 1명이다. 기관사들은 코피를 쏟아가며 최장 7시간씩 열차를 운행하고 현장 기술직은 2인 1조가 되지 못해 여러 개 부서를 하나로 합치는 통섭형 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휴가조차도 1년 내내 못쓰는 노동자가 많다"며 "불안전한 노동환경에서 노동자들이 고통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신 지부장은 "서울시는 노동자와 시민이 함께하는 노사정 테이블을 만들어 지금 당장이라도 노동환경 개선 등을 위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며 "단기 민간위탁이라는 민영화된 구조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하철 9호선 2, 3단계의 인력충원 문제는 노사관계의 일이다"며 "민간에서 운영하기 때문에 서울시가 개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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