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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 올해 목표 취급고 '7400억' 깊은 뜻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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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웃짤닷컴 작성일 19-07-17 02:42 조회 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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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년 맞아 기자간담회 열고 1시간 동안 PT서

공영홈쇼핑 과거·현재·미래등 담고, 치부도 밝혀

한때 제기된 '낙하산 논란'도 정면 돌파하며 해명

"임기중 지속가능 비즈니스 모델 만들기"에 집중

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영홈쇼핑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을 하고 있다.
▲ 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영홈쇼핑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을 하고 있다.

"올해 어떻게든 취급고 7400억원을 달성해야 한다. 그래야 적자를 50억원 안으로 줄일 수 있다."

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사진)가 절박한 심정으로 토로했다.

취임 1주년을 맞아 1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출입기자들에게 공영홈쇼핑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해 1시간 가까운 시간 동안 프리젠테이션을 하면서 수 차례 강조한 것이 '취급고 7400억원'이다.

최 대표는 "지난해가 50억~100억원 가량 흑자를 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하지만 판매수수료가 23%에서 20%로 내려가면서 적자를 면치못했다. 지난해 그나마 장사를 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영홈쇼핑은 2015년 7월 첫 방송을 시작했다. 취급고(매출)는 첫 해 1428억원(339억원)에서 2016년 5057억원(1171억원), 2017년 5828억원(1389억원)으로 점점 늘어났다. 지난해엔 6382억원의 취급고와 151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 기간 -190억원(2015년), -94억원(2016년), -34억원(2017년), -58억원(2018년) 등 4년째 적자를 면치 못하며 누적적자만 376억원을 기록했다. 800억원으로 시작한 자본금이 4년 만에 절반 가량인 424억원밖에 남질 못했다.

최 대표는 "지난해엔 공공기관 지정, 판매수수료 3%포인트 인하, 송출수수료 인상, 100% 국산 제품 판매 정책의 '4중고'를 겪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취급고는 16%, 매출은 22% 높여잡았다. 적자폭을 그나마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취급고 7400억원'을 달성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홈쇼핑에서 취급고는 총거래금액을, 매출은 거래금액에 따른 수수료와 PB와 같은 직접 구매제품의 판매액을 합친 것을 말한다. 취급고가 늘어나면 수수료가 증가해 매출이 커진다. 그만큼 수익에도 긍정적이다. TV홈쇼핑의 경우 인건비 외에도 송출수수료 등 고정비가 만만치 않아 몸집을 최대한 늘리는 것이 관건이다. 공영홈쇼핑만해도 송출수수료로 매년 500억원을 지출하고 있다. 자사 건물이 아니어서 연간 50억원의 임대료도 별도로 들어간다.

제일기획 출신으로 더일레븐스 대표를 역임한 최 대표는 국내 광고업계의 대표적인 마케팅 전문가로 꼽힌다. 지난 대선 시절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 홍보고문을 맡았었다. 당시 선거 슬로건이었던 '사람이 먼저다'는 최 대표가 만든 것이다.

이런 이력 때문에 공공기관인 공영홈쇼핑 대표로 1년전 취임하면서 '낙하산' 논란이 제기됐었다.

최 대표는 "맞다. 낙하산으로 불렸다. 홈쇼핑 경험도 없다고 (주변에서)평가했다. 그럼 TV홈쇼핑이 유통회사냐. 아니다. 홈쇼핑은 파는 것이다. 결국 마케팅이다. 평생 (광고회사에서)30초짜리 광고밖에 안 하던 내가 1시간짜리 광고를 한다고 생각했다"며 당시 논란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공영홈쇼핑의 채널명 공영쇼핑
▲ 공영홈쇼핑의 채널명 '공영쇼핑'

취임 후 일부에서 제기한 또다른 의혹에 대해서도 "나는 취임하면서 한 번도 사익을 추구한 적이 없다.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얼마전 한 인사를 (회사 업무차)강남에서 만나면서 법인카드 대신 내 돈으로 밥을 샀다. 집이 강남이라 집근처에서 법인카드를 쓰는 것이 오해받을 것 같아서다. 마지막 인생을 사회에 기여하겠다는 생각으로 공영홈쇼핑을 맡고 있다"고 밝혔다.

1년간 공영홈쇼핑을 맡으면서 최 대표는 임기중 가장 중요한 목표이자 전략을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것'으로 정했다.

3년 후 다시 조정 기회가 있는 20%의 판매수수료는 그렇다 치더라도 '지속가능성'을 위해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하나씩 실천해나가기로 한 것이다.

최 대표는 "목표 달성을 위한 영업 전략으로 ▲다양한 중기상품 풀(POOL) 전략적 확대 ▲생방송 시간 확대 운영 ▲'국민' 전략상품 발굴 등을 통해 매출을 견인할 계획"이라면서 "노조와 협의해 이달부터 생방송 시간을 50분 늘려 중소기업 판로를 추가 확대해나가고, 매달 다양한 특집전도 펼칠 것이다. 아리랑TV와 연계해 해외 판로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도 적극 대응해나가기로 했다.

최 대표는 "제품은 홈쇼핑에서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다. 수 많은 (판매)채널이 있다. MD와 PD가 '원팀'이 돼야한다. 홈쇼핑 콘텐츠도 변해야한다. 왜 1개 제품을 한 시간 동안 파느냐. 비즈니스도 바뀌어야한다. 홈쇼핑이 모두 'V커머스'로 향하고 있다. 공영홈쇼핑은 변화를 위한 시즌 1·2·3에 와 있다"고 전했다.

최 대표는 이날 1시간 정도 진행한 프리젠테이션에 공영홈쇼핑의 촉박한 개국 일정, 공익성과 수익성을 모두 쫓아야하는 한계, 매출 부진 이유와 올해 두 차례의 방송 사고 등 치부를 가감없이 드러냈다. 프리젠테이션 방식은 그가 광고회사 재직 시절부터 애용하던 것이다.

그러면서 최 대표는 끝 부분에 넬슨 만델라의 말을 인용했다.

"이루어지기전엔 모든 것이 불가능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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