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초단타 시장교란 창구' 메릴린치 제재 추진
조회수 : 10       날짜 : 2019.06.17

한국거래소(KRX)가 외국계 증권사 메릴린치에 대해 국내 증시에서 초단타 매매를 통해 시장교란 행위를 한 혐의로 제재를 추진 중이다. 메릴린치는 미국 대형 헤지펀드인 시타델의 초단타 매매 창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소는 이달 중 시장감시위원회를 열어 메릴린치 제재안을 논의할 방침이라고 11일 밝혔다.

메릴린치는 미국 대형 헤지펀드인 시타델의 위탁 증권사로, 초단타 매매 창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거래소는 규율위원회를 열어 메릴린치에 제재금 또는 주의·경고 등 제재를 부과하는 방안을 시장감시위원회에 상정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메릴린치는 법률대리인으로 김앤장을 선택해 방어에 나선 상태다.

거래소는 이번 초단타 매매가 거래소 시장감시 규정 제4조(공정거래질서 저해행위 금지)의 '특정 종목의 시장수급 상황에 비춰 과도하게 거래해 시세 등에 부당한 영향을 주거나 오해를 유발하게 할 우려가 있는 호가를 제출하거나 거래를 하는 행위'에 해당하는지 살펴보고 있다.

거래소는 시타델에 대해선 자본시장법상 시장교란 혐의로 금융위원회에 통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타델이 활용한 기법은 알고리즘 매매로 일정 가격에 자동 주문을 내도록 컴퓨터 프로그램을 짜 매매하는 방식이다. 매도 호가창에 매도 물량을 무더기로 쌓아둬 시장 불안감을 조성한 뒤 호가가 떨어지면 다시 매수를 반복하고 이후 약간의 주가 상승시 무더기 매도를 반복하는 식으로 차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진다.

이 과정에서 손실을 본 개인투자자들이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잇달아 불공정거래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지난해 메릴린치 창구를 통한 초단타 매매가 대규모로 이뤄지면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메릴린치의 시장교란 행위를 처벌해달라"는 청원이 잇달아 올라왔다.

실제 코스닥시장에서 메릴린치의 거래 비중은 초단타 매매가 대규모로 이뤄진 작년에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릴린치의 거래대금 비중은 2017년 2.2%(43조7800억원)에서 2018년 3.5%(84조1800억원)로 뛰었다.




출처 : [메트로신문] http://www.metroseoul.co.kr/news/newsview?newscd=201906110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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