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내시경 식물인간,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40대 여성 5년째 식물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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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웃짤닷컴
작성일 70-01-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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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근처 병원에서 위내시경을 받다가 담당 의사의 마취제 투여 실수로 식물인간이 된 40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9일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5년째 식물인간 상태로 병상에 누워 있는 심모 씨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심 씨는 5년 전 집 근처 병원에서 위내시경 검사를 받았지만, 검사 후 검진 의사는 수면 마취 상태에서 회복 중이던 심 씨에게 전신마취제 '베카론'을 또 투여받았고, 바로 의식을 잃은 뒤 뇌 손상으로 식물인간이 됐다.
당시 담당 의사가 투여한 '베카론'은 인공호흡기 없이 사용할 수 없는 강력한 전신마취제로 알려져 있다. 담당 의사는 MBC와의 통화에서 "실수로 처방이 나갔다"고 해명했다.
전문가들은 수술실에서 쓰는 전신마취제 '베카론'을 건강검진을 받는 환자에게 주사한 부분과 전문의라는 의사가 '베카론'의 위험성을 몰랐다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는 의견을 내놨다.
한편 심 씨 가족은 2년간의 소송 끝에 지난 7월 1심에서 9억여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으나 병원 측은 배상액에 동의하기 어렵다며 항소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