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뮤지컬영화제 내달 6일 개막··· 서울올림픽 다큐 30년 만에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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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공연의 경계를 허문 충무로뮤지컬영화제가 거장들의 작품을 안고 돌아온다. 특히 올해 영화제에서는 서울올림픽 30주년을 기념해 임권택 감독이 연출한 올림픽 다큐멘터리 '씨네라이브 : 손에 손잡고'를 일반 대중에게 처음 공개한다.
서울 중구문화재단 충무아트센터는 7월 6~15일 충무아트센터,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CGV 명동에서 '제3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를 연다.
올해 영화제는 8개 섹션에서 총 35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개막작 손에 손잡고는 오리지널 필름에 현장 내레이션과 라이브 연주를 더해 공연 형식으로 상영될 예정이다.
축제 기간에는 영화 '대부'와 '지옥의 묵시록'을 연출한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뮤지컬영화 '피니안의 무지개'와 노만 주이슨 감독의 '지붕 위의 바이올린', 라스트 폰 트리에의 '어둠 속의 댄서'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고전 뮤지컬 영화도 상영된다. 뮤지컬 레미제라블 초연 25주년을 맞아 런던에서 열린 공연 실황 영상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즐길 수 있다. 전설적인 댄스영화 '더티 댄싱', '토요일 밤의 열기', '플래시댄스', '풋루즈' 4편도 준비되어 있다.
가족단위 관람객을 위한 작품도 마련됐다. 애니메이션 명가 픽사의 최신작 '코코', 디즈니가 만든 최고의 가족 뮤지컬 영화 '메리포핀스', 엠마 왓슨 주연의 '미녀와 야수'를 감상할 수 있다.
영화제 동안 DDP 어울림 광장에서는 야외상영과 뮤지컬 플래쉬몹이 진행된다. DDP 오픈스크린에서 7월 10~14일 상영되는 작품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충무로뮤지컬영화제에서 상영되는 영화는 7000원에, 영화와 공연이 결합한 작품은 1만원에 즐길 수 있다. 인터파크 티켓과 각 상영관 홈페이지에서 예매 가능하다. 상영 일정과 프로그램 내용은 충무로뮤지컬영화제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승업 충무로뮤지컬영화제 조직위원장은 "높은 가격 때문에 문턱이 높은 뮤지컬을 영화라는 소재와 접목해 대중문화예술로 일반인들이 쉽게 즐길 수 있게 만들었다"며 "영화제가 국내 영상산업과 뮤지컬 산업이 융·복합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