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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태호가 군산 화재로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9일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 관계자는 "개그맨 김태호가 17일 일어난 군산 유흥주점 화재 사고로 인해 사망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현재 성남 중앙병원에 빈소가 마련됐다. 오늘부터 3일장을 지낸 뒤 21일 오전 발인 예정이다. 장지는 미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경찰에 따르면 지난 17일 이모(55)씨는 전북 군산시 장미동 한 유흥주점에 불을 지르고 도주했다. 이 사고로 인해 3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다쳤다. 이씨는 점주 주인이 20만원을 요구해 화가 나 불을 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태호는 1991년 KBS 8기 공채 개그맨이다. '코미디 세상만사' '6시 내고향' '굿모닝 대한민국'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