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가 좀 무서워요
조회수 : 369       날짜 : 2018.07.12
여자친구가 좀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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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
임플란트    (07-12 )
소름이 돋아버리네잉
ㅈㅂㅎㅈ    (07-12 )
미저리에 지대로 물렸네.헤어질때도 뭔일 터질듯
ㅇㅇ    (07-12 )
장기매매범인가...
자박꼼    (07-12 )
미저리같은년이나
그걸알고도 만나는놈이나
대책도없고 답도없다
ㅇㅇㅇ    (07-12 )
뭐지 스폰들 안헷갈리려고 적어놓은건가
열대자    (07-12 )
근데 성기사이즈는 어떻게 잰겨..
커졌을때 자로 쟀나. 그거 잰다고 가만히 있는 전남친들 생각하니 웃기구만ㅋㅋ

에이 뭐 어떠냐~ 결혼할 사이도 아니고 여친인데 걍 더 사귀다 헤어짐 되겠구만
자로잴필요 있나    (07-12 )
예전에 학교 다닐때 여기 붙어라? 하는 게임 알아 주먹쥐고 엄지 내밀면 그위에 다른 애들이 또 엄지내밀면서 붙는거..

그런식으로 여자가 손으로
남자꺼 몇 번 잡히나 잡아보면 되지

발ㄱ했을때 작은 애들은 두어번 잡힐테고, 큰애들은 3번이상 잡힐테고
그럼 대충감오겠지
ㅇㅇ    (07-12 )
쪼따새끼 그걸 왜 열어 보냐 ㅉㅉ
ㅈㄷㄱ    (07-12 )
맨처음 어린커플과 마지막 해외 스킨스쿠버 및 4명의 남자 사이즈
왜 미스매치 아닌가 어린커플이 아닌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남자를 6개월이나 1년에 한번씩 갈아치우나??
ㄷㄱㅅ    (07-12 )
마지막에 쓴게 2년전 까지 아무리 봐도 앞뒤가 안맞는데 냄새가 난다
니베아    (07-12 )
나이는 모르니패스하고 경험상 주변에
병적으로 기록남기는사람 있음
전남친들추억들 일기써놓은거
사진등 까먹어서 못버리거나
아까워서 쟁여놓는 사람은근있던데

근데거기사이즈는 오바다
후미    (07-12 )
에이즈나 성병 환자아녀? 복수극 펼치면서 일종의 전리품처럼 보관하는?
오동추야낡이밝아    (07-12 )
야~~~~~~~
불.알을 탁 치고 갑니다.
ㅇ    (07-12 )
그거네...겟 아웃
ㅇㅇ    (07-12 )
오빠 나는 좋은 여자가 아니야 = 내가 언제고 너를 인생에 다시 없이 개빡치게 할 텐데 어디 견뎌내보시지
뉘집자식인지    (07-12 )
왜인지 알 수는 없지만 어떤 것들은 잊혀지지 않았다. 몇 몇의 이름과 전화번호 같은 것들, 유달리 큰(혹은 작은) 수치로 적힌 성기 길이라던지. 예전 남자친구라는 구차한 질투 때문인지, 어딘지 강박 같아 보이는 여자친구의 유난스런 메모 습관이 마음에 걸려서인지. 그런 메모들을 내가 왜 기억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었다.

허락을 묻기는 했다만 자신의 옛 기억을 뒤적여서인지 여자친구의 날카로운 기색도 마음에 걸렸다. 집에 도착해서 이제 잔다는 문자를 보냈건만 답장은 없었다. 달도 없이 깊은 밤이라 답장은 내일 이른 아침에야 올 참이었다.
스마트폰을 덮은 채로 눈을 감고 한참을 뒤척였지만 잠은 오질 않았다. 이불을 머리까지 덮었다가 다시 걷었다가 엎드렸다 바로 누웠다가 하는 통에 오래된 침대만 삐그덕거릴 뿐이었다. 겨우 잠이 들려는 차에 다시 잠이 깬 건 건조한 선풍기 바람 덕에 올라오는 마른 기침 때문이었다. 포근하고 안락한 꿈자리는 포기해야 하는 건가. 간질한 기침 통에 입이 끈적해져 갈증이 났다. 장마 끝자락의 부슬비 내리는 여름밤이라 장판 바닥에서는 발바닥을 뗄 떼 마다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렸다. 냉장고에서 생수통을 꺼내 입을 댄 채로 몇 번 들이켜고 방에 돌아오니 그나마 눕고 싶은 생각마저 들지않았다.

박영국이라고 했던가? 축구와 신사의 나라라라는 유럽 어딘가의 그 곳과 같은 이름을 가진 그 전 남자친구의 성기 길이는 신사답다고 하기에는 유난히 큰 편이었다. 성기 크기는 이름 따라 가지는 않는 건가? 아니다, 유럽 사람들은 대체로 큰 편이라고 들었으니 이름을 따라 간 건가? 눈썰미도 없는 여자친구가 소수점 아래 수치까지 어떻게 기억했지? 어지간히 인상적이었나보네. 실없는 생각들로 혼자 쿡쿡하고 웃는 소리가 잠깐 동안 텅 빈 방안을 튕겼다. 까만 잉크로 꾹꾹 눌러 적은 메모 몇 줄이 일면식도 없는 사람으로 하여금 다양한 감정을 불러 일으켰다. 은밀한 사실까지 알고 나니 묘한 동질감이 느껴졌다. 이 년이라는 시간 너머로 혼자 느끼는 친밀감이기도 했고, 그때 놓친 당신의 여자가 나의 지금 여자친구라는 묘한 우월감도 느껴졌다. 목소리가 궁금해진 건 그때쯤이었다. 목소리가 궁금하기도 했고 통성명까지는 아니지만 내 목소리를 들려주고 싶기도 했다. 엉뚱한 이름을 대며 잘 못 걸었다고 차분하게 사과하면 영국이는 뭐라고 대답할까? 아니면 니 성기 크기가 신경쓰여서 이 밤중 까지 잠도 못자고 있는데 넌 잠이 오냐며 다짜고짜 윽박지르고 끊어 버릴까? 한 번 장난기가 오르자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텅 빈 화면으로 자고 있던 스마트폰을 흔들자 깜깜한 얼굴이 환하게 비춰졌다. 공일공삼구구칠... 망설이며 숫자를 다 누르고 나니 오히려 통화 버튼을 누르는 건 그리 어렵지 않았다. 한 줄의 메모로, 단순한 숫자로만 존재하던 이 년전 영국이의 목소리와 말투를 들을 생각에 조금 들뜨기까지 했다. 엉뚱한 이름을 말하는데 목소리가 살짝 떨리면 의심하는 건 아닐까?

"..전화기를 해지도 못하겠더구나. 그래, 군대 친구라고? 혹시나 우리 영국이 소식 들었다는 동기있으면 꼭 다시 전화 주려무나."
신호가 끝난 후 수화기 너머로 들린 목소리는 영어도 아니고, 잠에 취해 짜증 섞인 청년의 목소리도 아니었다. 고된 하루를 보낸 듯해 보이는 중년 여성이었다. 정확히 말하면 영국이가 아닌 영국이의 모친이었다. 전혀 예기치 못했던 중년 여성 목소리에 준비하지도 않았던 군대 동기라는 말은 어떻게 나왔을까. 이 년 전에 실종인지 가출인지 종적을 감춘 영국이의 소식을 혹시나 알 수 있으리라 생각했던 영국이 모친의 목소리에는 섣부른 희망과 점점 확신이 되어가는 절망 후의 차분함이 있었다. 그 동안 수없이 반복했을 듯한 아들 소식에 대한 부탁은 능숙하게 훈련된 교환원의 그것과도 비슷했다. 전화를 끊고 스마트폰이 다시 텅 빈 화면으로 돌아갔다. 영국의 모친은 혹시나 이 년 전 실종된 아들의 행방을 아는 친구가, 혹은 자신의 아들이 다시 걸어올까봐 늘 머리 맡에 전화를 두고 있다고 했다. 일말의 미안함과 당혹감 뒤 머리 속이 하애졌다. 깜깜하고 텅 빈 방에서 들리는 소리라곤 윙윙 돌아가는 선풍기와 제법 굵어진 빗방울이 창문을 때리는 소리였다. 그리고 바닥 장판에서 발바닥이 떨어지는 소리.
쩍.쩍.쩍.쩍
일정한 간격으로 들리는 그 소리는 점점 가까워졌다. 잘못 들은건가? 아직 채 넋이 나간 표정으로 냉장고에 다녀온 뒤 반쯤 열려진 방문 사이로 사람의 형체가 보였다. 익숙한 실루엣이었다. 다만 생소한 게 있다면 물기에 번쩍이는 우의와 손자락에 쥐어진 장도리였다. 장도리로 문을 마저 밀어 여는 그녀의 모습에 소스라치게 허리를 세우자 오래된 침대가 다시 삐그덕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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