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결제원, ‘당일물 전기단기사채’ 등록서비스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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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달 25일 발행 또는 차입된 후 상환이 완료되는 전자 단기사채인 '당일물 전자단기사채'를 등록·발행하는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서비스 개시이후 지난 4일까지 2개 증권사가 4회에 걸쳐 총 2000억원을 발행했다.
전자단기사채는 지난 2013년 1월 기업어음증권(CP)이 가지고 있는 제도상의 한계를 극복하고 콜시장을 대체하기 위해 도입된 금융상품이다. 기업이 사업에 필요한 단기 자금조달을 목적으로 발행하는 사채인 셈이다. 이는 발행·유통·권리행사 등이 실물 없이 중앙 등록기관인 예탁결제원의 전자장부에 등록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그간 정부는 정부는 증권사 등 비은행 금융기관의 과도한 콜시장 참가를 막기 위해 단계적으로 콜차입 한도를 축소해왔다. 지난 2015년 3월부터는 국고채 전문딜러(PD) 등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콜차입은 전면 금지됐다.
이에 증권사의 익일물 콜차입에 대한 수요는 전자단기사채 및 기관 간 환매조건부채권(RP) 등으로 대체됐다. 하지만 통상 '반일콜'로 지칭되는 당일물 콜차입의 경우, 대체할 시장이 없어 증권사가 일중자금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자금 조달에 애로가 발생했다.
이번 '당일물 전자단기사채 등록서비스' 개발은 이처럼 콜시장 참여가 어려운 증권사 등을 위해 이뤄졌다. 이를 통해 증권사는 일중자금 조달을 위한 대체수단으로서 전자단기사채로 저렴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또 일중 유휴현금 보유기관에게는 새로운 투자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주요 참가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단기금융시장에서 안전성과 유동성이 높은 전자단기사채를 적극 활용할 것"이라며 "자금부족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