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아진 장바구니 물가 속 양파·토마토·배추는 오히려 가격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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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이 한풀 꺾였지만, 111년만의 기록적인 폭염은 장바구니 물가에 크게 영향을 끼쳤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18년 7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보면 지난달 생산자 물가지수는 104.83으로 전월 대비 0.4%상승했다. 설 연휴와 폭설 영향이 있던 올해 2월(0.4%)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며 2014년 9월(105.19) 이후 최고 치를 갱신했다.
여기에 한반도를 달군 폭염과 강수량저하로 농산물 가격이 전월 대비 7.9% 뛰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통계자료(KAMIS)를 살펴보면, 8월 20일 기준 주요 채소류 30종의 품목별 소매가격은 1년전 대비 평균 9%가량 상승했다.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시금치(1kg, 올해 3만3338원, 지난해 1만5222원)로 119% 올랐고, 생강(1kg, 올해 1만1809원, 지난해 7078원)이 67%, 양배추(1포기, 올해 6920원, 지난해 4635원)가 49% 올랐다.
하지만 30개 채소류 품목 가운데 절반인 15개 품목은 평균 12% 가량 내렸다. 토마토(1kg, 올해 3443원, 지난해 4601원)가 25% 내렸고, 양파(1kg, 올해 1569원, 지난해 2002원)가 22%, 방울토마토(1kg, 올해 5451원, 지난해 6717원)가 19% 내렸다. 이외에도 애호박과 피망, 갓, 청양고추 등이 10% 이상씩 인하됐다.
티몬은 생필품 최저가 쇼핑채널인 슈퍼마트를 통해 가장 높은 인상률을 보인 9개 품목을 올해대비 평균 40%, 1년전 가격대비 평균 20%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티몬 슈퍼마트는 배추(1포기)를 2000원에 판매하며 1년전 가격인 6252원보다 68%저렴한 가격에 선보이고 있으며, 양배추(1통)는 2900원으로 1년전(4635원)보다 36% 더 싼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외에도 무를 20%, 풋고추를 40% 할인한 가격에 선보이고 있다.
한편, 17일을 기준으로 서울지역의 열대야가 해제되는 등 폭염이 한풀 꺾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농산물 가격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